![]() |
시교육감 이본수 후보 17% 선두… 타후보도 오차범위내
보수·진보 대결 구도 희미 '부동층 표심얻기' 승리 관건
인천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경인일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네 명의 후보가 10%대의 지지율에 그치며 오차 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선거 모두 부동층(없음/모름)의 선택이 승패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래픽 참조
■ 인천시장 선거
경인일보의 지난 16~17일 여론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는 42.1%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36%)를 6.1%포인트 앞섰다.
지난 10~11일 여론조사(송 후보 36.8%, 유 후보 32.1%, 4.7%포인트 차)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두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없음/모름' 비율이 25.7%에서 17.1%로 낮아졌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부동층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송영길 후보는 19~29세(53.4%), 30대(50%), 40대(51.3%)에서 유정복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유정복 후보는 50대(50%)와 60대 이상(57.4%)에서 송영길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여론조사 결과보다 연령대별 지지 후보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송영길 후보 지지율이 연수구(41.3%), 남구(45%), 남동구(44%), 부평구(41.6%), 계양구(47.6%), 서구(42.9%)에서 높았다. 유정복 후보는 중구(44.4%), 동구(44.4%), 강화군(62.5%), 옹진군(60%)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남구지역에서의 송영길 후보 지지율이 34%에서 45%로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적극 투표층 지지율은 송영길 후보가 43.5%로 유정복 후보(40.3%)를 3.5%포인트 앞서고 있다. 지난 여론조사 때의 0.6%포인트보다 격차가 벌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8.4%, 새정치연합이 26.6%다. 송영길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도보다 15.5%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반면 유정복 후보 지지율은 정당 지지도에 못 미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14.8%는 송영길 후보를 지지했다.
■ 인천시교육감 선거
인천시교육감 후보 지지율은 이본수 후보 17%, 김영태 후보 13.6%, 이청연 후보 12.6%, 안경수 후보 12.3% 순으로 나왔다. '없음/모름'이라고 응답한 부동층 비율은 44.5%다.
연령별로 보면 이본수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 등 노년층에서, 이청연 후보는 19~29세와 40대 등 젊은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영태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율을 얻었다.
이청연 후보는 통합진보당(66.7%)과 정의당(37.5%) 지지자의 지지율이 높았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후보 지지율은 네 후보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보수와 진보 간 대결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없음/모름' 비율이 44.5%에 달해 부동층의 표심을 얻는 게 선거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적극 투표층 지지율은 이본수 후보가 17.8%로 가장 높았고 안경수(13.7%), 이청연(12.6%), 김영태(11.9%)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목동훈·김성호기자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
=지난 16~18일 경기도내 유권자 703명과 인천시내 유권자 706명을 대상으로 각각 이뤄졌다. 유선 RDD(임의전화걸기)방식을 통한 일대일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포인트이며 연결 대비 응답률은 경기도지사·도교육감 조사가 13.23%고 인천시장·교육감 조사가 13.86%이다. 그 밖의 상세한 조사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