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9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오후에는 1박2일 일정으로 UAE를 방문한다. 앞서 18일 정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도 참석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34일째인 이날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국민과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는 대국민 사과와 '관피아(관료+마피아)' 철폐, 공무원의 무능과 복지부동 등 공직사회의 대대적 혁신방안, 국가안전처(가칭) 신설을 통한 국가재난방재시스템의 확립을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담화 발표 후 이날 오후 1박2일의 일정으로 UAE를 방문할 것이라고 민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UAE 방문은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며, 원전 1호기 설치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원자로의 세계 무대 데뷔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