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냈다. 경선 직후부터 선대위 구성에 공을 들여왔던 양측은 지난 주말 집중 회의를 통해 현역 의원들을 대거 포진시킨 밑그림을 짰다.

남 후보쪽은 '총괄본부장-공동선대위원장-본부장' 조직도를 그렸다. 선거를 종합 기획·관리하는 총괄본부장은 현 경기도당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이 맡기로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권역별로 나눠 조직적인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 아래 경선을 치른 정병국·원유철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및 심재철·홍문종 의원 등 5인이 맡는다. 이와 함께 일반 장애인여성을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부장에는 직능에 김태원 의원, 조직에 김영우 의원, 전략기획에 정태근 전 의원, 정책에 임해규 전 의원 등이 내정됐다. 공보단에는 최근까지 중앙당 대변인직을 맡아 온 이상일 의원이 단장을 맡았고, 이종훈·신의진 의원이 대변인으로 나선다.

캠프 관계자는 "대략적인 틀이 짜였지만 남 후보와의 논의를 통해 일부 수정이 될 수 있으며 최종안은 19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쪽은 명칭을 '열린캠프·참여캠프'로 결정하고 '상임선대위원장-총괄선대위원장-공동선대위원장-본부장' 구도를 짰다. 또 경기도북부분도특별위원회 등 공약과 관련된 20개의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도내 전 지역을 훑고 다닐 상임선대위원장은 손학규 상임고문이 맡기로 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은 경선 상대였던 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교육감 및 경기도당 공동위원장인 김태년·송호창 의원이 맡는다.

여기에 '엄마 대표'를 포함, 시민·사회 단체를 대표하는 각계 인물들을 끌어들여 시민중심형 총괄선대위를 꾸리기로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조정식·백재현·김현미 의원 등이 맡아 각 지역을 담당한다. 본부장에는 종합상황에 이찬열 의원, 전략기획에 윤호중 의원 등이 내정됐다. 공보단은 최재성 의원을 필두로 김현·김민기 의원이 대변인을 맡았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세부적인 최종안은 20일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기·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