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2.2대1 기록
20대~80대 연령대 폭넓어
파주 이준범 194억 최고
여주 김성래 전과만 15건
세금 한푼 안낸 후보 25명
기초단체장 첫도전 24명
6·4 지방선거 경기지역 출마자들이 15~16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뛰어들었다.
80대 노익장을 과시하는 후보가 있는가하면, 20대의 패기를 보여주겠다며 도전장을 내민 청년 후보들도 눈에 띄었다. 구두닦이·연극배우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후보들이 곳곳에서 지역 일꾼을 자처했지만, 전과기록만 15건에 달하거나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은 후보들도 있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경기지역 7개 선거 출마자들은 모두 1천319명으로, 평균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각각 3명과 7명의 출마자가 입후보했고 31명의 시장·군수를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101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128명을 선출하는 도의원 선거에는 314명이 몰렸고, 431명을 뽑는 시·군의원 선거에는 894명이 출마했다.
■ 20대부터 80대, 구두닦이와 연극배우도 "내가 바로 지역일꾼"
경기지역에서 출마한 후보들만 1천319명이다.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이색경력을 가진 후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김재필 후보는 80세로 이번 선거 최고령 후보다. 부천시의원직에 도전장을 내민 통합진보당 박정선 후보와 과천시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정의당 정수지 후보는 각각 25세로 가장 나이가 적었지만, 정 후보의 생일이 두달여 늦어 최연소 후보로 기록됐다.
당선되면 민심의 소리를 들으며 시민들의 구두를 닦겠다는 구두닦이 후보부터 초등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 막국수집 사장, 연극배우, 블로그시민기자, 보험설계사, 화가, 가수 후보까지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직업도 제각각이었다. 농촌지역이 많은 이천·안성 등에서는 농부 시의원 후보들도 있었다.
후보들간 재산격차도 컸다. 이준범 파주시의원 후보는 194억원을 신고해 가장 '부자'후보로 꼽혔다. 190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었고, 자동차학원을 운영중인만큼 보유재산중 자동차도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안성시의원직에 도전한 최현주 후보는 17억3천500만원 가량의 채무 등으로 마이너스 6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두 사람의 재산차만 200억원에 달한 셈이다.
■ 세금 안내고 전과기록까지…군복무 안한 후보자도 다수
경기지역을 이끌어가겠다며 유권자들 앞에 나선 후보들은 10명중 3명꼴로 전과가 있었다. 시장·군수 후보들은 40% 가까이 전과가 있었고, 도의원 후보는 37.6%, 시·군의원 후보는 33% 가량 전과가 있었다. 전과가 가장 많은 후보는 여주시의원에 출마한 김성래 후보로, 무려 15건이었다.
무면허운전이 4번이었고 사기와 도박 등으로 징역형과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광명시의원 선거 라선거구 김철환 후보는 11건의 전과로 그 뒤를 이었다. 풍속영업규제법 위반, 사기, 횡령, 과실치사,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죄목을 가진 후보들도 있었다.
세금을 안낸 후보들도 상당수였다. 도의원 선거 평택 3선거구에 출마한 양안석 후보는 체납액이 9천65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김미리 후보도 3천914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고, 김포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심민자 후보 역시 2천829만원을 체납했다.
세금이 밀린 후보들을 포함해 지난 5년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은 후보는 25명이었다. 강명룡 고양시장 후보와 홍성규 화성시장 후보는 세금을 각각 3천원과 8천원을 내는데 그쳤다.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후보자는 전체 974명의 남성 후보중 106명으로 11%에 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등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기초단체장 중에서도 질병 등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후보가 많았다. 재선에 도전하는 문경희 도의원 후보는 여성 후보중 유일하게 병역을 이행했다.
■ 도지사 후보는 5번, 기초단체장 후보는 3번만에 승부수 띄운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6번째, 김진표 후보는 4번째 선거 도전의 승부수를 경기도지사직에 걸게 됐다. 반면 처음으로 선거에 입후보한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는 경기도지사 선거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조전혁·김광래·이재정 후보가 2번째로 선거판에 들어섰고, 한만용 후보는 4번째 도전을 하게 됐다.
1번 이상 선거에 도전해본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평균 입후보 횟수는 2.8회로 조사됐다. 반면 이번에 처음 선거를 치르게 된 '정치신인' 시장·군수 후보들은 24명이다.
벌써부터 당선이 확정된 곳도 있다. 경기도의원 선거 여주2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김규창 후보만이 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려 당선이 확정됐고, 연천군의원 나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서성추·정찬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왕규식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강기정기자
경기지역 6·4 지방선거 총 1319명 후보등록
구두닦이·연극배우 등 다양… 10명중 3명은 전과자
입력 2014-05-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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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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