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창환(코오롱)이 제48회 전국남녀양궁종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이창환은 17일 충북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일반부에서 4개 사거리 144발 합계 1천370점을 기록해 진재왕(국군체육부대·1천362점)과 임동현(청주시청·1천359점)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창환은 정성원, 이동욱, 최건태와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합계 4천54점으로 국군체육부대(4천50점)와 공주시청(4천30점)을 제치고 팀 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창환은 70m(347점)와 50m(344점) 우승에 이어 개인종합과 단체전 우승 등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창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2009년 울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베테랑이다.

또 '인천 양궁의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는 민병연(영선고)과 이우석(인천체고)도 남고부 90m와 70m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민병연은 18일에 치러진 남고부 첫날 거리별 경기 90m에서 323점의 기록으로 이우석(320점)과 한종혁(강원체고·317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90m에서 2위에 오른 이우석은 이어 열린 70m에서 339점으로 강상훈(충북체고), 김태민(병천고)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민병연은 70m에서 336점으로 7위에 그쳤지만, 두 종목 합계에서 이우석과 함께 659점으로 공동 1위로 나섰다.

두 선수는 19일 이어질 50m와 30m에 출전해 다관왕과 함께 개인 종합 우승을 향한 활시위를 당긴다.

/신창윤·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