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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 사진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안전체험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19일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단원고 희생 학생의 유족 오모(45)씨가 정 후보 막내아들 예선(19)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은 한 법무법인이 대리 작성해 지난 16일 오후 우편으로 발송됐다.
해당 법무법인 관계자는 "지난주 오씨에게서 고소장을 의뢰받아 작성한 뒤 서울 동작서로 발송했다"며 "아직 공식 접수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단원고 희생 학생의 유족 오씨는 "정 후보 아들이 쓴 글에는 '국민'이라고 표현됐지만 글의 맥락상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있던 것은 '유족'"이라며 "유족을 미개하다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씨는 "정 후보가 사과했다는 이유로 흐지부지 지나갔는데,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그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정몽준 아들 예선씨를 고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씨는 고소장 외에도 추가 법적 대응을 위해 유족 100여명에게서 위임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후보 막내아들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세월호 침몰 현장에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는 또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사죄문과 기자회견으로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