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 매 겨울 드라마 연출'.
 '화려하게 꽃피우는 프린스턴대 총장-임명시 주위 우려 불구 학생들 대만
족'.
 '교수사회 여성파워시대-노팅엄대 최근 신임교수 23명 채용에서 여교수
10명차지'.
 방송의 해외토픽이나 일간지의 국제면에나 실릴 법한 내용들이지만 최근
대학학보의 한 면을 장식한 제목들이다.
 아주대학교 학보사에서 해외대학 신문사와 협정을 체결, 정기적으로 외국
대학의 소식을 학보에 싣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학보에 실린 해외대학 기사들이 국내외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
들이 많아 학생들로부터 의외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주대 학보사는 최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해외대학을 선발, 대학신문
사간 기사교류협정을 체결한뒤 지난 28일자 발행된 제395호 학보부터 해외
대학란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외국대학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아주대 학보사는 현재 플로리다대, 아이오와대, 위스콘신대, 일리노이
대, 하버드대, 보스턴대, 프린스턴대, 옥스포드대, 노팅엄대, 캠브리지대
등 미주와 유럽지역 20여개 해외명문대학 신문사와 협정을 맺고 있다.
 협정에 따라 학보사는 이들 외국대학의 신문사 게시판에 올려진 원문기사
를 한국어로 번역해 학보에 게재하고 아주대의 소식을 영자신문사 홈페이지
를 통해 같은 방식으로 해외대학에 제공하고 있다.
 아주대 학보사는 또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대학에 나가 있는 교환학
생을 특파원으로 활용해 해외대학의 생생한 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방침
이다.
 학보사 편집장 박은경(22·정보통신컴퓨터공학부 3년)씨는 “해외대학과
국내대학을 비교할 수 있는 계기도 되고 학우들에게 좀더 많은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면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어 “처음에는 걱정도 했지만 학우들이 재밌어 하는 것 같아 기
쁘다”며 “더 많은 해외대학의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