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선거구를 초월해 이념성향에 따라 후보 간 연대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이재정 후보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희연(서울), 이청연(인천) 등 5개 시도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5명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3대 핵심 공동공약은 입시고통 해소, 학생 안전 보장, 교육비리 해소 등이고 3대 주요 공동공약은 교육복지 강화, 학교혁신 보편화,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등이다.

이 후보는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전체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해 세월호와 같은 무책임하고 무법적인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진영 후보들이 정책연대로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단일화에실패한 보수진영 후보들도 선거연대를 모색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조전혁 후보는 "이날 낮 수원 선거사무소에서 문용린(서울), 이본수(인천) 후보와 회동해 '수도권 보수대연합 공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미래교육을 더는 좌파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는 인식 아래 수도권 세후보가 공동 선거운동을 추진하기로 뜻을 같이한 것"이라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일화 실패로 인한 필패론을 넘어서 정책연대를 구축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진보 단일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서울과 인천 모두 3명의 보수후보가 출마해 세 후보 간 연대에 얼마나 힘이 실릴지가 관심이다.

이와 별도로, 조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52개 연락소장과 회계책임자 등이모인 가운데 출정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최경환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학용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 이기택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김무성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호형호제' 사이라며 '조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확신한다'는 취지의 '선대위 출범식'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