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 3인방인 박원숙과 송옥숙, 나영희가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동윤 연출, 주찬옥·조진국 극본, (주)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주) 제작)'에 합류해 물 샐 틈 없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 여름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할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이들 3인방의 캐스팅을 확정지으며 장혁-장나라-최진혁-왕지원에 이은 명품 캐스팅 라인을 완성했다.

최근 MBC '황금 무지개'를 통해 명품 연기력을 재확인한 바 있는 박원숙은 극 중 장혁의 할머니이자 생활용품 전문기업 기린화학의 회장인 '왕회장'으로 분한다.

성공한 사업가 집안이지만 시아버지부터 남편, 자식까지 30대를 넘기지 못하고 단명하는 집안내력으로 인해 유일한 종손 이건(장혁 분)을 애지중지 키웠다.

그의 유일한 소원은 이건이 빨리 결혼을 해서 대를 잇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원숙은 '왕회장'으로서의 카리스마와 손주의 결혼을 닦달하는 '귀여운 할머니'의 캐릭터를 오가며 대가다운 모습을 선보인다.

송옥숙은 여울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세 딸을 키운 장나라(김미영 역)의 어머니다. MBC '불의 여신 정이', '보고 싶다' 등 다양한 장르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왔던 그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맛깔나는 사투리와 집안을 책임지는 섬마을 아줌마의 아우라를 내뿜으며 절정의 코믹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사치스럽고 푼수끼 넘치는 엄마 역할로 큰 사랑을 받은 나영희는 극 중 기린화학 안주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장혁의 이복동생 이용의 어머니로 분한다.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사사건건 사고를 치며 장혁과 장나라의 사이를 이간질시키는 역할이다.

명품 조연 3인방의 합류에 대해 제작사는 "빈틈없는 캐스팅을 자랑하는 코믹 로맨스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장혁과 장나라의 12년 만의 재회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우연한 당첨으로 떠난 여행에서 계략에 휘말려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생면부지의 남녀가 임신이란 후폭풍을 맞게 되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로, 드라마 '개과천선' 후속으로 오는 7월 첫 방송 예정이다.

/김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