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대표팀 23명의 등번호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의 배번 7번을 누가 이어받느냐였다. 홍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배번 7번을 2011년 1월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한 김보경(카디프 시티)에게 배정했다.
박지성은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7번을 달고 활약했다. 김보경은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7번을 달고 출전했었다.
박주영(아스널)에게는 팀의 간판 공격수를 상징하는 10번이 배정됐다. 10번은 펠레(브라질),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 각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들이 사용했던 번호다.
팀 대표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1번은 정성룡(수원 삼성)에게 돌아갔고, 김승규(울산 현대)와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은 21번과 23번을 달고 출전한다. 또 이청용(볼튼)과 기성용(선덜랜드)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용했던 17번과 16번이 주어졌다.
/김종화기자
◇축구 대표팀 등번호
▲GK=정성룡(1번) 김승규(21번) 이범영(23번) ▲DF=김진수(22번) 윤석영(3번) 김영권(5번) 황석호(6번) 홍정호(20번) 곽태휘(4번) 이용(12번) 김창수(2번) ▲MF=기성용(16번) 하대성(8번) 한국영(14번) 박종우(15번) 손흥민(9번) 김보경(7번) 이청용(17번) 지동원(19번) ▲FW=구자철(13번) 이근호(11번) 박주영(10번) 김신욱(18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