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해양경찰청 해체를 전격 발표하면서 해경 공채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9일 해양경찰청과 수험생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2월 간부 후보와 항공조종 등 10개 분야에 걸쳐 336명의 신입 인원을 채용하기 위해 1차 필기시험을 치렀다.

이와 함께 20일부터 22일까지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평가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이날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물어 해경 해체를 발표하자 이를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커다란 혼란에 빠졌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는 해경의 해체 소식에 놀라 향후 진행사항을 문의하는 수험생들의 게시글이 수백건씩 올라왔다.

2010년부터 해경 시험을 준비한 김모(26)씨는 "한순간 낙오자가 됐다. 이 나이 먹도록 준비한 것은 해경 특채 하나뿐인데…"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당장 2차 평가 일정이 연기됐으며 추후 일정은 향후 정부조직개편안이 나와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