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19일 토론회에서 서로 약점을 공격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공방은 '출마의 변'부터 '마무리 발언'까지 이어졌으며, 두 후보는 질문과 답변 과정에서 뼈 있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유정복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맹공의 포문을 열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패한 무능한 시장인가, 깨끗한 시장인가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송영길 후보는)13조원의 빚을 안겨 놓은 상황이고 측근 부패로 시민들은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공통질문 답변에서 송영길 후보의 공격이 시작됐다. 송 후보는 "유 후보가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있을 때 진도 앞바다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 실종됐다"며 "10명 이상 사망한 일이 없었다고 자랑했는데, 경주 리조트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부채에 대해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유정복 후보는 "지난 선거 때 송영길 후보가 손부채를 들고 다니며 부채를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2년 동안 전임 시장 탓만 하다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에 송영길 후보는 "유정복 후보가 이렇게 인천 재정에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며 "장관으로 있을 때 조금만 도와줬으면 도움이 됐을 것인데, 야속하게도 안 도와줬다"고 했다.

송영길 후보가 "대통령에게 빌린 힘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시민의 힘을 통해 하나하나 현안을 풀어 나가고 있다"고 말하자, 유정복 후보는 "내가 시장이 되면 인천이 특별대우를 받는다는 얘기가 나올 것 같은 상황이다. 대통령과 각 장관이 (인천을)지원하면 좋은 것 아니냐"고 받아쳤다.

공약을 놓고 논쟁도 벌어졌다. 송영길 후보는 "유 후보가 2호선을 조기 완공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공기상 조기 완공은 불가능하다"고 했고, 유정복 후보는 "지난 선거 때 공약한 인천~충남간 해저터널 건설을 시도는 해봤냐"고 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