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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남경필-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양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오른쪽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 /연합뉴스 |
남 "통합 리더 필요" 역공
일자리 창출 해법 엇갈려
남 '공동체' 김 '기업유치'
방송기자클럽 주최로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남경필·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TV 토론회는 공동주제토론·주도권토론 및 사회자 공통질문 등으로 진행됐다. 공동주제토론으로는 출마의 변, 세월호 참사, 일자리 정책 등이 주어졌다.
김 후보는 출마의 변으로 "대한민국은 위기가 닥칠때마다 김진표를 불렀다"며 "경기도 살림, 일자리, 전세대란, 출퇴근, 공동체 안전 등의 문제를 서민의 편에 서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열이틀동안 진도에 머물면서 각오했다"며 "다시는 우리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의 열띤 논쟁은 출마의 변과 관련한 경기도 경제 문제에서 불붙었다. 김 후보가 경기도 재정 문제를 거론하며 "공직 20년동안 재정건전화에 성공하고 외환위기를 극복했다"며 경제전문가임을 내세우자 남 후보는 "오바마나 케네디대통령이 경제문제 전문가라서 나라를 훌륭하게 이끈게 아니다. 제 주변엔 훌륭한 관료가 있다.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공했다.
세월호 참사 문제를 놓고도 두 후보가 격돌했다. 남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네탓 내탓'할 필요가 없다. 김 후보께서 자꾸 정권심판론을 제기하시는데 오히려 잘못을 얘기하는 것이 먼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 죄인된 심정으로 살고있다"며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로 바뀌어야 한다. 상처를 치유하고 기본틀을 바꿔야 한다"고 반격했다.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서, 남 후보는 "일자리 넘치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빅테이터 이용 새 일자리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일자리 도지사가 되기위해 좋은 기업을 대거 끌어올 것"이라며 쌍둥이 개성공단 등을 약속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남 후보가 김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을 물고 늘어졌고, 김 후보는 남 후보의 'G-슈퍼맨(SuperMen) 펀드'에 대해 집중 공격했다. 도지사 취임시 최우선 정책과 관련한 공통질문에서도 두 후보의 발언은 엇갈렸다.
남 후보는 '버스 준공영제'와 2분마다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 도입 등 교통복지정책을, 김 후보는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제' 등을 통한 주거복지정책을 각각 내세웠다.
/김순기·송수은·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