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성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창곡중과 창곡여중·영성여중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94명의 학부모 중 95.2%가 학교 통합에 찬성했다.
이들 중학교의 학생수는 최근 3년간 24.2%(254명)가 줄어들어 창곡중 284명, 창곡여중 130명, 영성여중 380명 등 794명에 불과, 정상적인 중학교 1개교 규모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7년에는 창곡중이 현재 12학급에서 8학급, 창곡여중이 6학급에서 3학급, 영성여중이 12학급에서 11학급으로 줄 것이 예상되며, 이로 인한 교원 감소로 순회 교사가 증가하는 등 교육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견돼 수년간 통합이 논의돼 왔다.
성남교육청은 2017년부터 영성여중 교사동을 활용해 학과 통합을 시작하고, 2019년 3월부터는 창곡중·창곡여중 3만6천194㎡ 부지에 학교를 개축할 계획이다. 통합된 학교는 '창의지성·혁신 모델학교'로 육성해 지역의 명문학교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성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행정예고와 통합학교 교명 공모, 경기도립학교설치조례 개정, 단계적 교육과정 통합, 통합학교 신·개축 추진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성남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뿐 아니라 도시지역에서도 저출산 문제로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며 "학생수가 줄어들어 교육 여건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명문학교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통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