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고와 인천 인일여고가 제48회 전국양궁종별선수권대회 남녀고등부 단체전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인천체고는 19일 충북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단체전에서 이우석·남유빈·석준희·강석이 나서서 4천3점으로 병천고(3천970점)와 경북고(3천966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여고부의 인일여고도 송지영·정가영·주혜빈·윤희경이 4천56점을 기록하며 경기체고(4천40점)와 전남체고(4천30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인천 양궁의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우석은 이날 30m에서 358점을 기록하며 한재엽(병천고)·강상훈(충북체고)과 공동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전날 70m에서 339점으로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4개 사거리 144발 합계 1천359점을 기록해 한재엽(1천351점)과 강상훈(1천345점)을 누르고 정상에 오르며 단체전과 함께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이우석은 고교 1년생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오르며 인천시 선수단의 최다관왕으로 등극했다. 그는 또 고교생으로 유일하게 2014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올라 5위를 차지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대표 자격권을 얻지 못하고 탈락한 바 있다.

한편, 전날까지 이우석과 함께 남고 개인 종합 1위를 달리던 민병연(인천 영선고)은 이날 50m와 30m에서 부진하며 종합 5위(1천340점)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