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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사진은 세월호 사고 30일째이자 스승의 날인 1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은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20일 경기도교육청과 단원고에 따르면 침몰한 세월호 3층 주방 식당에서 19일 오후 추가로 수습된 여성은 단원고 2학년 2반 담임 전수영(25) 교사로 확인됐다.
전 교사는 청색 긴 팔 후드 티셔츠와 카키색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으로 발견됐다.
그는 지난달 16일 오전 9시 11분 어머니에게 배가 침몰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9시 15분 어머니가 전화를 걸자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었다. 배터리가 없으니 얼른 끊자"며 10여초 만에 전화를 끊었다.
전 교사는 남자친구와의 통화에서도 "학생들 구명조끼를 챙겨야 한다"고만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전 교사의 시신은 20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22일 발인을 거쳐 동료 교사들의 유해가 잇는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전 교사는 고려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2월 임용고시에 합격, 단원고에 처음 부임했다.
그는 임용 당시 페이스북 계정에 '임용합격했어요. 항상 학생을 생각하는 선생님이 되겠습ㄴ이다. 감사합니다'라고 올린 소감처럼 항상 학생들을 챙기는 교사였다.
전 교사의 아버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제구 남북경협팀장으로, 사고 후에도 평소처럼 일하다가 지난달 22일 딸 사연이 보도되기 시작하자 23일부터 휴가를 내고 팽목항에서 딸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