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은 우리나라가 2002 FIFA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고 월드컵 대표팀에 북한선수를 영입,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부분이 현재 전력으로는 8강 진출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사)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이윈컴(ewin.com)에 의뢰, 다단계 층화 추출법에 의해 도내 거주 만15세 이상 남녀 1천명(남자 493명, 여자 507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도민들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진출할 수 있다가 55.1%로 가장 높았으며 진출할 수 없다가 40.6%, 무응답·모름 4.3%으로 대답해 16강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월드컵 대표팀의 북한 선수 영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서는 찬성이 57.3%, 반대가 35.7%, 모름·무응답 7.0% 순으로 답해 가능하면 북한 선수를 영입해 전력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남자(58.8%), 50대 이상(64.6%), 화이트칼라(67.3%)층이 북한선수 영입에 높은 지지를 보였다.
이와함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심있다가 80.0%, 관심없다가 18.7%, 모름·무응답 1.3%로 답해 월드컵에 대해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드컵 경기 관전을 희망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많은 경기를 보고싶다(54.4%), 우리나라 경기만 보고싶다(33.1%), 별로 보고싶지않다(6.6%), 우승후보국 경기만 보고싶다(5.2%), 무응답·모름(0.7%) 순으로 응답해 대부분의 도민들이 월드컵 경기를 관전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최우선 과제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선진화된 시민의식(36.9%), 문화·관광 기초시설 구축(20.8%), 정치안정(20.7%), 경제안정(12.1%), 월드컵 관련 제반시설 구축(7.1%)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