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김성수 감독과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무명인'(김성수 감독, 아폴론 시네마 제작)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배우 김효진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무명인'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효진에 대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명인'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김효진 씨가 등장하는 첫 장면을 찍은 순간은 아직도 또렷히 기억난다. '컷'하는 순간 모든 일본 스태프들이 일어나 손뼉을 쳤다"며 "김효진 씨는 촬영이 끝나면 호텔에 들어가 다음날 아침까지 호텔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공부했다. 원래 재능이 있는 여배우지만 그 노력에 굉장히 감동했다"고 말했다.
또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무명인'에서의 한국어 연기가 좋다는 평가에 "못했는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어는 두 시간만 공부해도 졸려 해롱해롱 댔다. 선생님에게 혼나기도 했다"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명인'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명인 니시지마 히데토시, 김효진 일본여 연기 궁금하네", "무명인 니시지마 히데토시, 김효진과의 호흡 어떨까?", "무명인 니시지마 히데토시, 한일 합작영화라니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효진,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무명인'은 죽은 아내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혼란에 빠진 한 남자가 사건의 추적하던 중 자신의 기억이 모두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으며 '야수'(06)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월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