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머물렀던 비밀 별장에는 초호화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금수원 인근 안성시 금광면 오흥리에 있는 유 전 회장의 별장은 내부 면적만 330여㎡에 외부는 대리석, 내부는 모두 원목으로 꾸며져 있다.
또 2층 규모의 별장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되는 등 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별장 내 현관 좌측에는 15명 이상이 앉을 수 있는 고급 식탁, 우측은 유 전 회장의 서재와 152.4㎝ 텔레비전이 걸려있는 방, 2층에는 대형 침실이 2곳 이상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외부에는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외부인이 접근할 경우 몸을 숨길만한 사각지대도 없으며, 마당에는 99~132㎡ 규모의 연못이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유 전 회장의 별장은 문고리 하나부터 모두 최고급이며, 작은 화장실 세면대조차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다"며 "거실과 주방 등 공간이 넓게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강영훈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관련 기사에서 오대양 사건 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에 대해 인천 지방검찰청은 공문에서 "당시 수사기록 검토 결과 집단자살이 구원파 측이나 유병언 회장과 관계있다거나 5공 정권의 비호가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혀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소유이며,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구원파 신도가 아니고, 청해진 해운 직원 중 10%만이 구원파 신도인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의 별장이라고 보도된 것은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라 호미영농조합법인 소유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연수원으로 사용되어 온 곳이며, 유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또한 외부필진에 의해서 보도된 내용과 관련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선지자나 영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추앙받은 바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기 때문에 유 전 회장이 교단을 설립한 교주라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고, 유 전 회장의 호 아해는 야훼(여호와)에서 도출된 것이 아니라 "세월이 흐른다"를 의미하며, 금수원이라는 이름도 유 전 회장이 작명하지 않았고 "비단을 수 놓은 곳"이라는 의미라고 전해왔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