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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경기도 안산시)에 있던 일반인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과 위패 일부가 20일 인천 합동분향소(인천시청 앞 미래광장)로 옮겨져 안치된 가운데,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분향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
정부 합동분향소(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 일부가 추가로 제작돼 인천시가 운영하고 있는 합동분향소(인천시청앞 미래광장)에 안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 합동분향소에 있던 세월호 희생자 정명숙·신경숙·이제창·이광진 씨 등 7명의 일반인 희생자 영정과 위패가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추가로 만들어져 인천시 합동분향소에 안치됐다.
이들은 안산 단원고 학생 희생자들에 비해 일반인 희생자들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지역 희생자 유족 대표단과 논의를 벌인 끝에 영정사진과 위패를 추가로 만들어 인천시 합동분향소에 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시 합동분향소에는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등 17명의 인천 출신 희생자들과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이전된 일반인 희생자 7명의 영정과 위패가 놓여 있다.
지난달 29일 시청 앞 미래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지금까지 2만4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조문했다.
최근에는 일반시민들이 모금한 2천857만원의 성금과 인천시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7천585만원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물결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에 구분없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일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