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실종자 가족에 악성 댓글 단 30대 불구속 입건 /경인일보 DB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게 모욕 댓글을 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전주 덕진경찰서는 세월호 참사 관련 기사에 악성댓글을 단 혐의로 오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는 지난달 28일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세월호 참사 관련 기사에 "한국놈들 제발 쓸데없는 시신 집착증 좀 버려라"는 등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댓글에서 오씨는 "지금 벌어지는 모든 문제가 전부 시신 집착증 때문 아니냐. 역시 이래서 한국놈들이 미개하다는 소리를 듣는 듯"이라는 표현으로 실종자 가족을 모욕했다.

경찰조사에서 오씨는 "인양을 빨리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언론과 국민이 시신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이런 댓글을 달았다"며 "상처를 받았을 실종자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