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조전혁 후보는 21일 "교육감에 당선되면 이념편향 문제로 갈등을 일으켰던 전교조의 계기수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재직 때 조합원 명단 공개로 '전교조 저격수'로 불린 조 후보는 이날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책 브리핑 기자회견에서 "교사의 선동적, 정치 편향적 이념수업을 일절 금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교조 계기수업은 국가와 국민 간 사회적 계약에 없는 불법 수업"이라며 "허가받지 않은 수업을 강행하면 의법 조치하겠다"는 입장도 강경한 어조로 밝혔다.

김상곤 전 교육감이 추진한 주요 정책에 대한 대폭 수정도 예고했다.

혁신학교에 대한 차별 지원을 철폐해 학교 간 역차별을 없애는 한편, 학생인권조례로 떨어진 교직원 권리를 보장하는 교권헌장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혁신학교의 경우 "돈(예산) 가치에 있는 프로그램인지를 평가해 살릴 것은 유지하고 없앨 것은 폐지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보편적 무상급식은 고교 이상 확대하지 않는 대신 급식 질 향상과 소외계층 교육기회 제공에 투자하겠다고 역설했다.

조 후보는 긍정교육·듣는교육감·책임교육청 등 '3대 핵심목표'와 '8대 실천약속'을 제시했다.

8대 실천약속 중에는 경기학업성취도 평가(GCAT), 교육예산 확보, EBS 경기분원 유치, 가족유친 프로그램 운영, 경기학생체육진흥원 설립, 군필자 가산점제 도입, 중고통합형 특성화 학교 설립, 경기청년교사봉사단 운영, 거점별 통학희망버스 지원 확대 등이 들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