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됐던 소비·서비스업활동이 최근 다소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등은 21일 당정 협의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전반적인 소비 흐름을 나타내는 신용카드 사용이 세월호 사고(4월16일) 이후 위축된 뒤 이달 들어 다소 진정됐다"며 "다만, 불확실성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 이전 신용카드 승인 증가율은 4월 첫째주 전년동기 대비 7.7%, 둘째주 2.7%, 14∼15일 25.0%에 달했지만, 사고 이후 16∼20일 6.9%, 넷째주 1.8%로 감소세가 뚜렷했다.

5월 들어서는 첫째주 8.6%, 둘째주 -4.2%를 기록했다가 셋째주에는 13.4%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레저업의 경우 골프연습장, 노래방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줄어 신용카드 승인 증가율이 4월1∼15일 12.9%에서 4월16∼30일 -3.6%로 나빠졌다가 5월1∼15일에는 -2.5%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요식업은 12.7%, 7.3%, 8.7%로 둔화세가 진정됐고, 숙박업은 연휴 효과 등으로 23.2%, 21.2%, 24.6%로 개선됐다. 운송업은 13.9%, 15.6%, -0.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객선, 고속버스 등이 개선됐지만 항공업 둔화로 승인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4월 셋째주 이후 둔화를 보이다 5월 들어서는 연휴 효과 등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4월 넷째주에 28%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던 영화관 관객 수는 5월 1∼3주에 1.2%늘어났고 놀이공원 입장객 수는 4월 넷째주에 이어 5월 1∼3주에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기재부는 관광협회 자료를 인용해 세월호 사고 이후 총 1만1천416건, 65만1천명규모의 관광이 취소돼 417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세월호 피해 현장은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진도는 어업과 관광업, 소상공인 전반에 피해가 지속되고 있으며 안산 지역도 소비가 위축됐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단체, 여행 취소 등으로 여행 업계 전반에 사고 영향이 미치고 있고 외식업계 매출은 각종 행사와회식 취소 등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감소폭은 완화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지수는 5월에 57.7을 기록, 4월(73.4)보다 떨어졌지만 6월에는 75.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