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사무국 홍보담당은 21일 검찰의 금수원 수색이 마무리된 뒤 "내일부터 신도 집회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금수원을 다시 개방해 보여주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씨는 검찰 수색이 생각보다 꼼꼼히 이뤄졌다며 "검찰 수사관들이 건물은 물론 야산 등산로까지 샅샅이 훑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수원 대강당 정문을 비추는 CCTV와 유 전 회장이 별장으로 쓰였다는 건물 CCTV의 서버 본체를 압수해 가져갔다. 그 외 압수품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원파 신도들이 22일부터 집회를 중단하기로 한 것은 오전에 금수원을 개방하기로 합의할 만큼 자신을 회복했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내부 판단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구원파와 유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자살사건과 무관하다는 것을 검찰이 천명해 교회의 명예를 회복했으며, 유씨 부자가 금수원에 없다는 점이 확인돼 '성지(聖地)'에 더이상 공권력 진입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이날 오전 구원파 임시대변인 이태종씨는 검찰수사관들의 진입에 앞서 "검찰로부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및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공식통보를 받았다. 저희 투쟁을 물리겠다"고 밝힌 뒤 검찰 체포조의 내부 진입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