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野 이성규·무소속 장형옥 맞서
정국현안·유입인구 증가등 변수
![]() |
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마(魔)'의 고지로 여겨지는 3선을 놓고, 새누리당 소속인 현직 시장의 '수성'이냐 야권 후보의 '탈환'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찌감치 3선 도전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조억동 후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성규 후보, 무소속 장형옥 후보간 삼자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아직까지 지역여론은 정중동의 양상이다.
다만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상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세를 이루고 있는 만큼 여권의 약진이 점쳐지지만, 외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 지역색이 옅어지고 있는데다 정국현안, 투표율 등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직의 프리미엄을 앞세운 새누리당 조억동 후보는 그동안 탄탄히 다져온 조직기반에다 밑바닥 민심까지 살뜰히 챙겨온 저력으로 3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 단체장 3선에 대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표하고 있지만 조 후보는 '친환경 명품 생활도시 건설'이라는 슬로건 아래 역세권 신도시 개발, 종합병원 유치, WHO 국제안전도시 추진, 오포읍-시청-성남-위례-신사를 잇는 광역철도 추진 등을 내걸고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당초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가 성사될 것으로 점쳐졌던 새정치민주연합측은 막판 진통 끝에 현역 광주시의회 전·후반기 시의장을 역임한 이성규 의장을 후보로 확정지었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에 합류해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시의원 출신 장형옥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변수가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성규 후보는 평소 뚝심 있는 인물로 알려진데다 조 후보와는 50년지기다. 야권이지만 보수적인 지역 성향과도 잘 어우러져 지지기반이 확고하다는 평. 선거 과정에서 이 둘을 어떻게 잘 아우르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분석된다.
공약으로는 '광주시민의 선택! 바꾸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주시립 산후조리원 설립, 명품 교육도시, 광주안전보장회의 설치 등을 제시했다.
광주시장 첫 여성후보인 장형옥 후보는 "정치꾼에게 광주시를 맡길 것인지 바른 정치와 시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여성시장을 뽑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