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이 지난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의료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질병 치료를 위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은 1만432명으로 전년 6천370명에 비해 63.8%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율에 힘입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도 17개 시·도 가운데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서울(63.2%)에 이어 경기(12.2%)·부산(5.2%)·인천(4.9%)·대구(3.5%) 순이다.

2011년 8월 인천의료관광재단이 출범한 이후 외국인 환자 방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1년 4천4명, 2012년 6천370명이며 진료 수익 역시 매년 50% 이상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무비자 협약 체결 등으로 앞으로 인천을 찾는 이곳 환자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의료관광재단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