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

세 후보가 인천·경기·서울을 묶는 연합전선 구축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오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세월호 참사 심판론'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식'을 가진 세 후보는 교통·안전·재난·경제·남북교류 등 5가지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세 후보가 공동으로 서명한 협약서에는 대중교통 수단 확대 방안 모색, 공동재난대책체계 마련, 수도권경제발전비전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수도권 남북교류 활성화 대책 마련'과 '인천아시안게임 북한 참가 촉구·지원'도 협약서에 포함됐다.

송영길 후보는 "이번 협약은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다.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인천·경기·서울은 실질적으로 하나의 생활권인 만큼 김진표 후보, 박원순 후보와 함께 수도권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협약 내용에 대해선 "인천아시안게임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침체되어 있는 우리 국민의 에너지를 다시 한 번 모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명호·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