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7일째인 22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진입이 어려웠던 부분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1시 36분 첫 정조시간에 조류가 2노트 이상으로 빨라 수색작업을 벌이지 못했지만 3차례의 정조시간에 맞춰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날 정조시간은 오전 1시 36분에 이어 오전 8시 31분, 오후 2시 50분, 오후 5시 15분 등 4차례다.

또, 구조팀은 23일부터 조류 흐름이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가 시작됨에 따라 이날부터 수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이 대기한 가운데 3층 로비, 4층 중앙선미, 5층 선수 등 전날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부분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일 방침이다.

특히 선체 약화 현상이 심한 4층 선미 다인실과 5층 선수 객실에서는 많은 장애물과 붕괴 우려 때문에 잠수사의 안전을 고려해 장애물을 치우는 방식으로 조심스럽게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잠수사들이 이들 객실의 수색을 어렵다고 판단하면 최후에는 수중 절단기로 잘라 크레인을 이용해 들어내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이 중조기 마지막 날인데다 해상 파고도 0.5m 안팎으로 잔잔해 해상 수색 여건이 양호한 상태여서 수색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