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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대학생 10여명이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기습시위을 벌이다 연행되고 있다. 대학생들은 이날 '유가족 요구 전면 수용', '내각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
대학생들이 세월호 유가족 요구의 전면 수용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2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건물 밖 현관 앞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물으며 구호를 외치고 연좌농성을 벌인 혐의로 대학생 1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직원들이 대거 출근하는 틈을 타 청사 중문을 통해 주차장 쪽으로 뛰어들어간 뒤 건물 밖 현관 계단 앞에 앉아 구호를 외치고 유인물을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학생은 출입을 제지하는 의경에 무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청사 안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내각 총사퇴와 유족들의 요구 사항을 전면 수용할 것 등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나눠 준 유인물에는 '사고 발생 43일 만에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은 국가 기만이다', '대통령은 남재준, 김기춘부터 즉각 해임하고 내각 총 사퇴하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시위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행동하는 대학생 일동'이며, 도봉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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