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들도 피를 말리는 승부에 돌입했다.
당내 후보 결정 이후부터 전날까지가 탐색전이었다면 선거 전날인 다음 달 3일까지는 전력을 다해야 하는 총력전이다.
수도권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경기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전 여론조사에서 여유 있는 우위를 점했던 남 후보와 김 후보간 격차는 후보자 등록 이후 상당히 좁혀져 일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김 후보가 추월한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두 후보는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를 고려해 최대한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한다는 방침이다.
◇ 남경필 "지지 철회층을 잡아라"
남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오전 6시 30분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자들의 영정을 모신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하는 일정으로 시작했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를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도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차원에서 차분하고 조용하게 치를 계획이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동네방네를 돌며 유권자들과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호소하는 '토크쇼(talk show)' 유세를 할 방침이다.
유세차를 운영하기는 하더라도 유권자를 모아놓고 대대적인 세 과시를 하는 선거운동은 지양하기로 했다.
또 도내 31개 시·군 후보들과 함께하는 정책협약을 통해 '이미지 정치가'가 아닌 '정책 도지사 후보'로의 면모도 보일 계획이다.
남 후보의 필승전략은 세월호 참사 이후 이탈한 지지 철회층과 부동층의 표심을 회복하는 일이다.
최근 김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심지어 역전까지 당한 상황과 직결된다.
15일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를 11.1%포인트 앞섰던 남 후보는 21일 지상파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는 0.9% 포인트 뒤졌다.
세월호 참사로 가장 큰 희생자가 발생한 단원고가 안산에 있는데다가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경기도내 여권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남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집토끼(전통적 지지층)를 다시 불러들여야 한다"면서 "지지 철회층을 향해 진심으로 호소하면 선거에서 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개각, 청와대 개편 등이 남 후보의 지지율 증감에도 큰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 김진표 "능력 갖춘 스페셜리스트"
김 후보도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남 후보처럼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달려갔다.
"다시는 세월호 참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는 이어 수원 영통의 신영초등학교를 찾아가 교통안전캠페인을 했다.
영통은 김 후보의 지역구인 곳이다. 캠페인에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함께했다.
이어 수원 선거사무소에서 김한길, 안철수 중앙당 선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출정식을 열어 "수도권 승리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캠페인 후에는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자문위원 간담회, 안양 중앙시장 방문,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 개소식 행사 등 8개가량의 공식 선거일정을 소화했다.
김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를 역전한 것에 한껏 고무돼 있다.
남은 선거운동기간에 그는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전통 관료, 실력 있는 전문가이자 안정감 있는 후보임을 중점적으로 부각할 예정이다.
행시 13회로 국세청과 재정경제부 등 주로 경제 부처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냈다.
그래서 선거 캐치프레이즈도 '든든한 김진표, 일자리 경기지사'이다.
김 후보 측은 현장을 돌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서는 것은 물론, TV토론회에서 남 후보의 능력을 검증하고 자신의 도정운영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남 후보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라면 김 후보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라면서 "시간이 갈수록 김 후보의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에 맞춰 유세차를 가동하되 율동이나 로고송 방송은 하지 않는 '조용한 유세'를 할 계획이다.
도지사 후보들과 함께 도내 31개 시장·군수 후보들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도 유세차를 타고 선거구를 돌며 조용하면서도 열띤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당내 후보 결정 이후부터 전날까지가 탐색전이었다면 선거 전날인 다음 달 3일까지는 전력을 다해야 하는 총력전이다.
수도권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경기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전 여론조사에서 여유 있는 우위를 점했던 남 후보와 김 후보간 격차는 후보자 등록 이후 상당히 좁혀져 일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김 후보가 추월한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두 후보는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를 고려해 최대한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한다는 방침이다.
◇ 남경필 "지지 철회층을 잡아라"
남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오전 6시 30분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자들의 영정을 모신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하는 일정으로 시작했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를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도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차원에서 차분하고 조용하게 치를 계획이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동네방네를 돌며 유권자들과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호소하는 '토크쇼(talk show)' 유세를 할 방침이다.
유세차를 운영하기는 하더라도 유권자를 모아놓고 대대적인 세 과시를 하는 선거운동은 지양하기로 했다.
또 도내 31개 시·군 후보들과 함께하는 정책협약을 통해 '이미지 정치가'가 아닌 '정책 도지사 후보'로의 면모도 보일 계획이다.
남 후보의 필승전략은 세월호 참사 이후 이탈한 지지 철회층과 부동층의 표심을 회복하는 일이다.
최근 김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심지어 역전까지 당한 상황과 직결된다.
15일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를 11.1%포인트 앞섰던 남 후보는 21일 지상파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는 0.9% 포인트 뒤졌다.
세월호 참사로 가장 큰 희생자가 발생한 단원고가 안산에 있는데다가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경기도내 여권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남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집토끼(전통적 지지층)를 다시 불러들여야 한다"면서 "지지 철회층을 향해 진심으로 호소하면 선거에서 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개각, 청와대 개편 등이 남 후보의 지지율 증감에도 큰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 김진표 "능력 갖춘 스페셜리스트"
김 후보도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남 후보처럼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달려갔다.
"다시는 세월호 참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는 이어 수원 영통의 신영초등학교를 찾아가 교통안전캠페인을 했다.
영통은 김 후보의 지역구인 곳이다. 캠페인에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함께했다.
이어 수원 선거사무소에서 김한길, 안철수 중앙당 선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출정식을 열어 "수도권 승리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캠페인 후에는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자문위원 간담회, 안양 중앙시장 방문,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 개소식 행사 등 8개가량의 공식 선거일정을 소화했다.
김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를 역전한 것에 한껏 고무돼 있다.
남은 선거운동기간에 그는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전통 관료, 실력 있는 전문가이자 안정감 있는 후보임을 중점적으로 부각할 예정이다.
행시 13회로 국세청과 재정경제부 등 주로 경제 부처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냈다.
그래서 선거 캐치프레이즈도 '든든한 김진표, 일자리 경기지사'이다.
김 후보 측은 현장을 돌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서는 것은 물론, TV토론회에서 남 후보의 능력을 검증하고 자신의 도정운영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남 후보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라면 김 후보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라면서 "시간이 갈수록 김 후보의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세월호 참사 애도분위기에 맞춰 유세차를 가동하되 율동이나 로고송 방송은 하지 않는 '조용한 유세'를 할 계획이다.
도지사 후보들과 함께 도내 31개 시장·군수 후보들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도 유세차를 타고 선거구를 돌며 조용하면서도 열띤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