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전, 충남북을 비롯한 '중원'은 전체 승패를 좌우하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했던 만큼 세월호 참사로 불리해진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첫 일정인 대전 현충원 참배에 이어 오전에 대전시장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는 공동선대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고 박성효(대전), 정진석(충남), 유한식(세종) 등 후보들도 자리했다.
이들은 세종시 이전 등 박근혜 대통령과 충청권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충청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박근혜정부의 전폭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힘있는 집권여당의 후보가당선돼야 한다고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한민국을 믿습니다'라는 공식 슬로건을 앞세워 박근혜 정부에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서청원 공동위원장은 "충청은 대한민국의 심장부일 뿐만 아니라 충절의 고장"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마다 이곳 선조들이 대한민국을 지켜줬기 때문에 여기서 선대위 발대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종시는 제 영혼의 일부"라며 남다른 인연을 강조하면서 지역 발전 공약의지원을 강조했다.
최경환 공동위원장은 "8년 전 박성효 대전시장을 당선시킬 때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대전은요'라며 애정표시를 했는데 지금도 그런 마음을 간직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얼마 전 눈물로 세월호에 대한 사과의 말씀을 드렸는데 이제는 그 눈물을 닦아 드릴 때가 됐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동선대위원장들은 충남과 세종시 일대를 집중적으로 돌며 집권 여당으로서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점퍼를 맞춰입고 유세차에 올라 로고송 없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릴레이 연설을 했다.

서청원 위원장은 천안 유세에서 "세월호 사건을 막지 못해 여러분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드린다. 한 번만 용서해주시고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다시 한번 신뢰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자신의 지역구인 부여 시장 유세에서 "이번 참사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 속에 '앞으로 잘하겠습니다'라는 마음을 담아 저희가 사죄하는 길은 국민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안희정 후보에 대해선 "도지사를 4년 하고 대권을 운운하는데 남들이 덕담으로 한번 한말 갖고 한눈파는 사람에게는 도정을 못 맡긴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박원순 현 시장과 맞붙었던 나경원 전 최고위원을 이날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