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한 뒤 안대희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을 포함한 총리실 주요 간부들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청사에서 이뤄진 안대희 후보자의 총리 후보 지명 소감 발표가 끝난뒤 곧바로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 모여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총리실은 6·4 지방선거 이후로 예상되는 국회 청문회에 대비하고자 총괄팀, 신상팀, 언론팀, 지원팀, 정책팀 등 5개 팀으로 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괄팀은 국회의 질의, 신상팀은 부동산, 병력 등 개인적 신상정보 관련 문제, 지원팀은 행정지원, 언론팀은 언론 대응 등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책팀은 국무총리의 업무, 역할, 책임 등에 관한 정보 제공과 조언을 통해 안대희 후보의 청문회 준비를 도와 무난한 청문회 통과를 도울 예정이다.

김 국조실장은 이날 창성동 별관에서 안대희 후보자에게 대략적인 청문회 준비 과정과 방법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대희 후보자는 내일부터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 총리실의 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본격적으로 예비 총리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총리실은 안대희 후보자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전용 차량과 비서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예우를 즉시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대희 후보자는 자신이 운영하던 용산구 소재 변호사 사무실을 이미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후보자 지명부터 국회 청문회와 본회의 통과를 거친 최종 임명까지 평균 25일이 걸렸던 점을 고려할 때, 안 후보자의 총리 취임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