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시장 선거 과정에서 여야간 관권선거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이번 논란이 인천지역 야당 국회의원들을 결집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신학용·문병호·홍영표·윤관석·박남춘·최원식 국회의원 등 인천지역 야당 의원 6명 전부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 모였다.

경찰이 송영길 캠프의 정책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이를 규탄하기 위한 기자회견에 6명의 의원이 전부 모인 것이다.

19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단일 사안으로 인천지역 야당 의원 모두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당내 정파와 송 후보의 당선 유무 등을 떠나 이번 사안을 국가 권력에 의한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국회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천지역 야당 의원들은 "정치경찰의 추악한 선거 개입 행태를 엄중히 규탄하며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의 영장 신청 이후 청와대 현직 행정관이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일정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천지역 야당 의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윤관석 의원은 "유정복 후보를 위해 경찰과 청와대가 나섰고 누가봐도 이는 명백한 관권선거"라며 "인천지역 야당 의원들이 힘을 합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더 나아가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