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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종합어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
송, 지하철 1호선 차량 정비 기지서 유후보 책임론 부각
교육감 후보 4명 출정식·세월호 희생자 조문 등 일정
여야 인천시장 후보를 비롯한 교육감 후보들이 22일부터 13일간 진행되는 선거운동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전통시장 방문에 집중했다.
이날 유 후보는 연안부두 어시장, 신포시장, 송현시장, 현대시장 등 전통시장 7곳을 찾아가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찾아가는 현장 캠프'를 운영해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것이 유 후보 전략. 첫날 방문지로 전통시장을 택한 것은 친서민 이미지를 강조해 서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에 앞서 유 후보는 인천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반성하는 자세를 갖겠다는 것으로,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연안부두 어시장 방문 이후 잠시 경인전철 인천역 광장에서 유세를 가졌다. 자신의 대표 공약인 '인천발 KTX시대 개막'을 강조하고자, 인천역을 유세 장소로 선택한 것이다.
유 후보는 '인천발 KTX시대 개막' 등 교통 분야 공약을 가장 먼저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중앙정부와의 협력, 국비 확보에 대한 자신감이 담겨 있다.
송영길 후보는 22일 0시 첫 방문지로 인천지하철 1호선 차량 정비기지를 택했다. 이곳은 인천지하철의 모든 안전 점검이 이뤄지는 곳으로, 송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의 세월호 책임론을 부각시킨 것이다. 오전 10시에는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인천시청 앞 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지방선거 출정식 대신 조문 행사를 시작으로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송 후보는 "300명이 넘는 국민들이 죽어 갈 때까지 청와대와 정부는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했다"면서 "저는 끝까지 '인천호'라는 배를 지키며 경제수도를 향해 순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중앙당 선대위 '정의와 민주주의 실현 운동본부장'인 추미애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시교육감 후보 4명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영태 후보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인근에서 출정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40여년간 한결같이 교육 현장을 지킨 제가 인천교육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본수 후보는 시교육청 앞에서 200여명의 지지자들과 출정식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어떤 교육 수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천교육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고, 그 위기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경수 후보는 선거사무실에서 조용하게 출정식을 연 뒤, 주안역 인근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인천대의 국립대 전환과 송도캠퍼스로의 이전을 이뤄내며 인천 교육에 헌신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청연 후보는 인천시청 앞 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공식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잘사는 아이와 못사는 아이가 모두 공평한 기회를 얻는 참교육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김명호·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