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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조광작 목사. 세월호 사고 30일째이자 스승의 날인 1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
23일 안산시기독교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기독교계 인사의 입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모욕하는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며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에게 한국기독교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총은 조광작 목사의 발언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안산지역 주민들에게 깊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해당 발언은 한국 교회 전체의 의견이 아닌 일부 한 사람의 것임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는 20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애들이 왜 배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특히 조 목사는 "천안함 사건 때는 조용하게 애도하며 지나가는데 이번에는 왜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 흘릴때 같이 흘리지 않은 사람은 백정"이라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광작 목사는 논란이 일자 23일 한기총 부회장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