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원과학대학교는 "박씨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 건물 2층 다목적 국제회의실(250석 규모)을 '박지영 홀'로 이름붙여 사용하기로 했고 부모께서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박씨의 얼굴을 새긴 부조 동판과 박씨를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소품 등을 갖춰 '박지영 홀' 명명식을 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박씨는 2011년 이 학교 산업경영학과에 입학했지만, 이듬해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와 여동생의 생계를 책임지려고 휴학계를 냈다.
그 뒤 2012년 10월 청해진해운에 입사해 세월호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다 이번 사고 현장에서 승객들의 대피를 돕다가 목숨을 잃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박씨를 의사자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