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진호의 '가족사진'이 '불후의 명곡'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진호는 2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가정의 달 특집에서 자작곡 '가족사진'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김진호는 "오늘이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라며 "아버지는 중학교 때 돌아가셨다. 곡명은 예쁘게 짓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부르겠다“고 말했다.

김진호는 절절한 그리움을 담아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가족사진'을 열창했다. 

담담한 가사에 담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에 관객들은 물론 대기실에 자리하고 있던 가수들마저 눈시울을 붉혔다.

김진호는 무대에 앞선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없어 어머니께서 아버지의 명함사진을 붙여 가족사진을 만들었다"며 자작곡 가족사진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김진호의 '가족사진'은 명곡판정단에게 431점을 받아 1승에는 성공했지만 휘성의 '하얀나비'에 밀려 '불후의 명곡'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6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불후의 명곡2에서는 가수 김진호를 비롯해 가수 조성모, 거미, 장숙정, 서영은, 유미, 휘성, 오렌지캬라멜 등이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 김진호 가족사진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