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이 '갑동이' 7차 살인사건의 진범이었다. 

2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12회(극본 권음미/연출 조수원)에서는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는 양철곤(성동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갑동이' 방송에서 하무염(윤상현 분)은 한상훈(강남길)의 방에서 발견한 피묻은 훈장이 양철곤(성동일 분)의 것임을 알게됐다.

한상훈을 찾아가 훈장의 출처에 대해 물은 하무염은 양철곤이 갑동이 7차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들었다.

당시 양철곤은 정직 중임에도 불구하고 갑동이를 잡기 위해 잠복을 했다. 새벽 2시 남성용 우비를 입고 도망치는 사람을 발견한 양철곤은 그를 뒤쫓았고, 그는 추격 끝에 제방 아래로 추락했다.

숨을 거둔 그 사람의 신원을 확인한 양철곤은 갑동이가 아닌 한 여성임을 알고 경악했다. 도망치던 여성 역시 양철곤을 갑동이로 오해하고 공포에 쫓겨 달아나다가 사망했던 것이었다.

황급히 자리를 피한 양철곤은 다음 날 자신의 실수로 사망한 여성이 갑동이 7차 사건 피해자가 된 것을 알았다.

그날의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갑동이가 양철곤이 자리를 피하자 사망한 여성에 갑동이 표식을 남긴 것. 시체 옆에서 양철곤의 훈장을 발견한 한상훈은 이를 덮어두기로 마음먹었다.

한상훈은 "감춰줘야만 했다. 흉장이 버젓이 피해자 옆에 있었다. 마치 보라는 듯이"라며 당시의 분위기로는 양철곤이 갑동이의 진범으로 지목될 것이 뻔했고, 양철곤은 사형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갑동이의 진범이 경찰 계장 차도혁(정인기 분)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 갑동이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