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려다 종로구 보신각 앞 사거리에서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촛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8천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오후 9시께 청계광장 집회를 마치고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이동했고, 이 가운데 2천여명(경찰추산 1천여 명)이 대열에서 이탈해 청와대 진출을 시도했다.
이들은 보신각 앞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두 시간 동안 대치를 벌였다. 경찰은 차도로 내려온 시위대가 해산명령에 불응하자 인도로 밀어붙여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여 명이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연행돼 시내 4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연행자 중에는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고등학생으로 밝혀져 귀가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