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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니지전 베스트멤버 가동.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훈련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8일 튀니지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최정예 멤버를 기용할 전망이다.
홍 감독이 최정예 멤버 기용을 전망하게 하는 이유는 튀니지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조르쥐 리켄스 감독 때문이다.
리켄스 감독은 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벨기에와 알제리 대표팀 감독을 모두 역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의 리켄스 감독은 1998년 벨기에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본선에 참가했고 2012년에도 벨기에 대표팀을 지휘했었다. 또 2003년에는 알제리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었다.
이렇다 보니 리켄스 감독이 이끄는 튀니지 대표팀을 통해 알제리, 벨기에에 대비한 가상 대결로는 최적의 상대라는 평가다.
특히 튀니지는 브라질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2차 예선에서 적도 기니, 시에라리온, 케이프 베르데 반도 등과 한 조에 속해 4승2무,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등 아프리카 지역의 떠오르는 강호라는 점도 한국 대표팀의 기량을 점검하기에 충분하다.
한국과 튀니지는 역대 단 한번 겨뤘다. 지난 2002년 3월13일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만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한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고 이번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과 김태영 코치가 선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었다.
이번 두번째 맞대결에서는 박주영과 손흥민 이청용이 골을 노린다.
반면 튀니지는 세림 벤 제미아(프랑스 라발), 야신 미카리(스위스 FC 루체른)을 비롯해 A매치 81경기에서 36득점을 기록중인 아이삼 제마(쿠웨이트 SC) 등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