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조광작 목사 세월호 망언에 "사탄도 저렇게 포악한 사탄은 없을것" /연합뉴스
진중권 교수가 조광작 목사 세월호 망언에 "저런 포악한 사탄도 없다"고 비난했다.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한기총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또 조광작 목사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백정이거나 용공분자다"라고도 말해 논란은 커졌다. 
▲ 진중권, 조광작 목사 세월호 망언에 "사탄도 저렇게 포악한 사탄은 없을것" /진중권 트위터

이에 조광작 목사는 "세워호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언한 것인데, 너무 생각이 짧았고 물의를 일으켜 또 다시 유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유족들과 국민들 앞에, 그리고 한기총 전 회원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조광작 목사는 이후 한기총 부회장직에서 사퇴했다. 

한편 진중권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광작 한기총 부회장의 발언 기사를 링크하면서 "사탄도 저렇게 포악한 사탄은 없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이어 "유가족과 함께 눈물 흘리면 '미개'해지고, 대통령과 함께 눈물 흘리지 않으면 '백정' 되고"라며 세월호 참사를 둘러싸고 끊이지 않는 망언들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