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부인.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시내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측이 박원순 후보 부인의 잠적설을 주장하고, 이를 박원순 후보가 맞받아 치면서 네거티브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정몽준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몽준 후보 캠프 측 전지명 대변인은 "정몽준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 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명 여사 행보와 달리 박원순 후보 부인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간에는 박원순 후보가 부인을 꽁꽁 감추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심지어 외국에 출국했다는 설도 파다하다"고 잠적설, 출국설을 제기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원순 후보는 "아무리 험악한 정치판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본뜻은 도량이나, 정치권에서는 한계선으로 통용되는 단어)가 있다고 믿는다"며 "어제 정 후보 대변인은 제 아내의 출국설까지 말했는데, 정치인 가족이라고 아무 근거없이 고통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더는 이런 선거판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며 "제 가족을 근거없는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이고, 크게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