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6·4지방선거 경기지사에 출마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당 공약은 경기지역 보육교사 7만여명을 2019년까지 연차별로 공무원화하고, 관련 입법 완료 전이라도 경기도 차원에서 1인당 월 1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남 후보가 8조원, 김 후보는 2조7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 후보는 "18일 공약발표 때는 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가 24일 토론회에서는 사립학교 교사처럼 준공무원화하겠다고 말을 바꾸어 소요예산을 줄였다"며 "말을 바꾸려면 새로운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어 "공무원화는 전국적으로 시행해야 하는데 박원순·송영길 후보는 아무 얘기가 없다. 당에서도 동의받지 못하는 위험한 포퓰리즘"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김 후보는 "처음부터 사립학교 교사와 같은 수준으로 공무원화하겠다고 했다"며 "교육부총리 때 국무회의에서 공무원화를 여러차례 주장했지만, 설득을 못 시켰다"고 맞받았다.
![]() |
▲ 6·4지방선거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오른쪽)가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에서 열린 TV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
토론에서는 고교 선후배, 같은 교회 신자 사이가 무색할 정도의 원색적인 비난도 오갔다.
남 후보는 "교육부총리 때 안했다가 지금 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표가 아쉬워서라는 판단이 든다"며 "공무원화할 경우 연금지급과 관련해 20년 후 문제라 걱정 안 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관피아'의 생각"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후보는 "현재 무상보육을 하고 있는데 남 후보의 보육준공영제는 후퇴하는 것"이라며 "남 후보와 박근혜대통령이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얘기하지만 의지가 없다. 수당이나 찔끔 줄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상대방에게 칭찬하고 싶은 공약에 대해 남 후보는 '안산 희망특별도시 조성'을, 김 후보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재난 대응'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