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콘 오프닝 /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개콘 오프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25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오프닝에서는 출연진 100여 명이 검은색 정장과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먼저 김대희는 "세월호 침몰은 믿고 싶지 않은 사고였습니다. 국민 모두가 가슴아파했고, 그 슬픔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애도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성호는 "과연 세상에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요. 저도 아들을 기르는 아버지입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그 누구보다 고통 받았을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 개콘 오프닝 /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사고 현장에서 사고 후 수습 과정에서 그리고 지금까지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에게서 아직 대한민국 희망을 봅니다"라며 "이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위안이 되고자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개콘을 재개하는 각오를 밝혔다. 

개콘 오프닝에 네티즌들은 "개콘 오프닝, 이래서 장수하는 프로그램은 다른가보다" "개콘 오프닝, 찡하다" "개콘 오프닝, 보기 좋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