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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구원파 금수원 정문에서 구원파 이태종 대변인이 "검찰이 무리하게 신도들을 긴급체포하고 있다"며 유병언 전 회장에 걸린 현상금과 똑같은 5억원을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에 걸겠다고 밝히자 신도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기독교복음침례회와 함께 구원파의 한 갈래로 분류되는 평신도복음선교회는 26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금수원 안에 없다"고 공식발표했다.
평신도복음선교회 이태종 대변인은 오후 2시15분께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금수원에 모이는 것은 유 전 회장을 숨겨주려는 것이 아니라 자고 나면 연락이 끊기는 교인들이 속출해 무서워서 모이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10만 성도를 다 잡아가도 유병언은 안된다"며 "우리는 심정적으로 10만 성도가 하루씩 유병언을 숨겨줘 결국 모두가 다 잡혀가도 최후까지 그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신도복음선교회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실이다.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를 알아야겠다"며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명확한 원인을 밝혀주는 분에게 '현상금' 5억원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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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구원파 금수원 정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과의 대화 과정에서 말했던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라는 현수막과 최근 철거했던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라는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금수원측은 검찰이 무리하게 신도들을 긴급체포하고 있다고 밝히고 유병언 전 회장에 걸린 현상금과 똑같은 5억원을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에 걸겠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
구원파는 이날 검찰과 통화내용이 녹음된 파일도 공개했다.
음성파일에는 인천지검 소속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구원파 신도에게 정문 앞에 내건 현수막 '김기춘 갈데까지 가보자'를 내려달라는 요청과 금수원 수색 당시 발견된 현금 5천만원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구원파 측 요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인천지검 김회종 2차장 검사는 "아마 압수수색에 참여했고 수사팀이 아닌 검찰 관계자가 그런 말을 했을 수 있는데 문제된 내용은 없는 것 같다. 금수원 측에서 자진해서 집회를 안 하고 현수막을 철거하겠다는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안성/이명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