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선거전날까지 현장서 숙박
'혁신 지사' 향한 무한도전

김진표

토론회 통한 정책홍보 올인
'준비된 지사' 고공전 강화


새누리당 남경필·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가 선거운동 중반 승부수로 '현장 숙박'과 '고공 정책'을 꺼내들었다.

두 후보는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이후 토론회·현장유세 등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레이스를 펼쳐왔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오차범위내 접전'으로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양측은 그동안의 선거운동방식·판세분석 등을 토대로 남은 기간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V 카드'를 꺼내들었다.

남 후보는 슬로건인 '혁신 도지사'에 방점을 두고 27일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다음달 3일까지 7박8일간 현장에서 숙박하는 자칭 '남경필의 무한도전'을 승부수로 던졌다.

남 후보는 이 기간 '희망과 소통, 꿈과 평화, 안전과 미래'를 주제로 출퇴근 광역버스·마을공동체공장·주유소·편의점 아르바이트 및 여성 안심귀가돕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남 후보측 관계자는 "혁신은 현장에 있다는 명제 아래 소외된 지역이나 서민속으로 뛰어들어 생활현장속에서 혁신의 과제를 찾는다는 취지"라며 "도민들과 함께 더 많은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준비된 경제도지사'라는 슬로건에 맞춰 준비한 정책을 풀어낼 수 있는 TV토론 등의 고공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 후보는 27일 CBS 김현정의 맞장토론, 28일 JTBC 손석희의 정책토론 및 29일 선관위 주최 토론 등을 철저히 준비해 자신의 정책 진가를 제대로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예전 같은 선거운동을 하기 힘든 데다, 지역 특성상 경기도 곳곳을 누비는 게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현장유세를 강화하는 한편 효율적인 정책전을 결합해 도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순기·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