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장 선거에서는 전 부시장인 새누리당 최형근 후보가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야(親野) 성향을 보여온 화성을지역(국회의원 선거구 기준)에서 최 후보가 야당 후보 못지 않은 지지율을 얻은게 주효했다. 하지만 부동층의 비율이 30%에 육박해 결과를 단정짓기는 어렵다.  관련기사 3면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최형근 후보는 36%의 지지율로, 31.1%를 얻은 채인석 후보를 4.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3%, 부동층은 29.9%로 집계됐다.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최 후보는 50·60대 이상 연령대와 화성갑지역에서 채인석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최 후보는 친야 성향이 강한 화성을지역에서도 채인석 후보와 접전을 보였다.

반면, 중고등학생 부모 세대인 40대에서는 채 후보가 최 후보를 7.9%포인트 앞섰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는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최형근 41.5% 대 채인석 34.5%로 7%포인트 차이였다. 향후 상황에 따라 현재 지지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후보 변경 가능성에 대해 70.6%가 '바꾸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후보별 지지율은 최 후보 56.3%, 채 후보 39.8%로 최 후보의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더 견고했다.  /김태성·김민욱기자

■ 경인일보·케이엠여론조사는

= 지난 24일~26일 화성시내 유권자 501명·이천시내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이뤄졌다.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을 통한 1대1 유선전화 면접으로 진행됐다. 두 조사 모두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이며 연결 대비 응답률은 화성의 경우 10.61%, 이천은 10.2%다. 그 밖의 상세한 조사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