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세월호 참사 발생 42일째인 27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가족대책협의회 기자회견에서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가 실종자 가족들이 세월호 선체 부분 절단에 동의했다는 내용의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 대변인의 잠수사 모욕발언에 유감을 표시했다.

27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 대변인이 현장에서 헌신하는 잠수사들을 모욕한 데 대해 실종자 가족들이 실의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배 변호사는 "잠수사들의 사기 저하는 실종자 수색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엿새째 실종자 수색에 진전이 없지만 가족들은 민간잠수사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가족들은 잠수사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간잠수사가 일당 100만원. 시신 1구 수습시 500만원을 받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