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98개 등 총메달 230개
2년만에 종합우승기 탈환
다관왕·대회신 '퍼레이드'
인천, 역대 최고성적 4위로
양궁 조승원·김성현 2관왕

경기도가 '꿈나무들의 스포츠 대축제'인 전국소년체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도는 27일 인천시 일원에서 막을 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체 33개 종목을 치른 결과, 금 98, 은 58, 동 74개 등 총 230개의 메달을 따냈다.

도가 따낸 금메달 98개와 전체 메달 230개는 역대 최다 금·메달을 경신한 것이다. 또 경기도만 따져봐도 지난 2012년 홈에서 열렸던 제41회 대회에서 기록한 금 80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로써 도는 지난 2012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종합우승(비공식 메달집계)을 탈환했다. 특히 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꿈나무들이 대거 발굴되면서 향후 경기체육의 미래도 청신호를 켰다.

지난 대회 우승팀 서울은 금 62, 은 62, 동 63개 등 총 187개로 2위에 그쳤다.

도가 사상 최다 메달을 따내면서 다관왕과 신기록도 경기도의 잔치가 됐다. 도는 수영 여초부의 김윤경(수원 신곡초)과 이근아(수원 잠원초)가 도 선수단 중 가장 많은 4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3관왕 9명, 2관왕 20명 등 8개 종목에서 총 31명이 다관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육상 포환던지기의 김한빈(광명 철산중·여중부)과 사격 공기소총단체를 이끈 남중 경기선발팀이 나란히 부별신을 세우는 등 대회신 6개, 대회타이 1개 등 4개 종목에서 9개의 기록이 쏟아졌다.

도는 최종일 대진종목 14개 부에서 13개 부가 우승을 차지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축구 여중부에선 안양 부흥중이 결승에서 서울 오주중을 1-0으로, 농구 여초부에선 성남 수정초가 대전 갑천초를 58-25, 배구 남초부에선 성남 금상초가 광주 문정초를 2-0으로 꺾고 각각 정상에 올랐으며, 펜싱에선 성남여중과 경기선발팀이 여중부 플뢰레와 에페에서 우승했다.

또 핸드볼 남초부의 하남 동부초와 하키 여중부의 수원 매원중, 배드민턴과 탁구의 여초·남중부 경기선발도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천시는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올랐다.시는 메달 집계 결과 금 29, 은 35, 동 46개 등 총 110개의 메달을 획득, 지난해 대구 대회에서 거둔 종합 7위에서 3계단이나 등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시는 지난 2011년 경남 진주대회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인 종합 6위도 넘어섰다. 역도 여중부 53㎏급 김세연(삼산중)이 3관왕에 오르며 시의 최다관왕에 등극했다.

역도 여중부 이한별(검단중)과 수영 남초부 김재근(진산초), 양궁 남초부 조승원(부평서초), 남중부 김성현(북인천중)도 2관왕에 이름을 올리며 총 5명이 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이날 탁구 여중부 인천선발이 대전 호수돈여중을 4-0으로, 핸드볼 남중부 효성중도 대전 글꽃중을 28-22로 꺾고 우승했다. 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63㎏급의 조형빈(산곡중)도 마지막 금메달을 선사했다.

/신창윤·김영준기자

■ 전국소년체전 종목별 최우수선수 명단(경기·인천)

△육상=김한빈(철산중·여중) △수영=김윤경(신곡초·여초) △축구=이한슬(안양부흥중·여중) △테니스=김재우(남양중·남중) 박은영(정자중·여중) △농구=전희교(수정초·여초) △배구=박예찬(금상초·남초) △탁구=백호균(곡선중·남중) 유한나(군포화산초·여초) 김유진(인천성리중·여중) △핸드볼=김재윤(동부초·남초) 강탄(인천효성중·남중) △사이클=주믿음(의정부중·남중) △씨름=이종학(동성중·중등) 김찬민(만석초·초등) △검도=김원우(인천부원중·중등) △양궁=김성현(북인천중·남중) △체조=간현배(수원북중·남중) 엄도현(신갈초·여초) △하키=정채영(매원중·여중) △배드민턴=강민혁(원일중·남중) 이소율(진말초·여초) △카누=황선홍(양평중·남중) △볼링=신다은(회천중·여중) △트라이애슬론=박광준(남중)·엄솔지(이상 경기체중·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