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빈주 새누리당 안산시장 후보와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14 안산유권자정책연대' 및 여성정치참여를 위한 안산여성희망연대가 조 후보의 안산시장 후보 정책간담회 불참을 놓고 정치편향성 논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안산유권자정책연대와 여성정치참여를 위한 안산여성희망연대는 지난 26일 '새누리당 조빈주 후보의 정책간담회 및 토론회 불참에 대한 시민단체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영향력있는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시장후보가 시민사회가 진행하는 정책토론의 장에 불참하거나 정책검토 자체를 거부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안산시민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시민사회단체들의 정책제안에 대한 후보자의 소견을 밝히고 시민들이 함께하는 정책간담회 또는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지난 26일 '안산시장 야권후보 단일화를 호소한다!'라는 64인의 성명서에 안산유권자정책연대 소속 16개 단체의 대표자들이 서명에 동참했다"며 "성명서에는 안산시장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박근혜 정부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이라고 하는 등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수성과 공정성, 정치중립의 공공성을 생명으로 하는 시민단체가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정치에 개입한다면 시민권력을 지나치게 남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산/이재규기자